여행을 떠나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그 나라의 음식이다. 하지만 관광지의 유명 레스토랑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길거리 음식에서 더 진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 단돈 1달러만 있어도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어떤 나라에서는 1달러로 국수 한 그릇을 사 먹을 수 있고, 어떤 나라에서는 바삭한 튀김이나 달콤한 디저트를 맛볼 수도 있다. 길거리 음식은 그 나라의 식문화와 생활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현지인들은 왜 이 음식을 즐기는지, 어떤 방식으로 먹는지 직접 보고 배우면서 더욱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1달러만 있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현지인 추천 길거리 음식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아시아에서 남미, 유럽까지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길거리 음식의 세계로 떠나보자.
1달러로 즐기는 아시아의 길거리 음식
아시아는 길거리 음식 천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음식들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각 나라별로 고유의 길거리 음식 문화가 존재하며, 현지인들은 물론이고 여행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의 길거리 음식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때로는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할 정도로 푸짐하고 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단돈 1달러만 있으면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베트남에서는 단돈 1달러로 반미를 맛볼 수 있다. 바게트 속에 신선한 채소, 고기, 특제 소스를 넣어 만든 이 샌드위치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다. 베트남은 과거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역사적 배경이 있어, 프랑스식 바게트가 현지 음식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하지만 단순한 바게트가 아니라, 베트남식 특유의 향신료와 재료들이 어우러지면서 독창적인 맛을 완성했다. 속재료로는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파테, 오이, 고수 등이 들어가며,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한 바게트와 촉촉한 속재료가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베트남 길거리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이 음식은 저렴하면서도 맛있어, 여행객들에게도 필수적으로 추천되는 메뉴다. 태국에서는 무 삥이라는 돼지고기 꼬치를 1달러에 여러 개 살 수 있다. 이 음식은 태국 현지인들이 출근길이나 시장에서 간편하게 사 먹는 간식으로, 길거리 노점에서 숯불에 구워 판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무 삥은 달콤하고 짭조름한 양념이 돼지고기 속 깊숙이 배어 있어 맛이 강렬하고, 한 입 베어 물면 촉촉한 육즙이 퍼진다. 이와 함께 찰기가 있는 태국식 찹쌀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든든한 한 끼가 된다. 태국에서는 이 외에도 1달러로 팟 타이 같은 볶음면을 작은 포션으로 판매하는 곳도 많아, 저렴한 가격에 현지의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고렝안이라 불리는 다양한 튀김 간식을 추천한다. 인도네시아의 길거리에서는 피상 고렝, 템페 고렝, 바카완등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대부분 몇 개씩 묶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1달러만 있으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특히 바나나 튀김은 달콤하고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간식으로 인기가 많고,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길거리 음식으로 나시 우둑을 빼놓을 수 없다. 코코넛 밀크로 지은 밥에 튀긴 샬롯, 오이, 닭고기 튀김 등을 곁들여 먹는 이 음식은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된다. 한국에서도 1달러로 즐길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는 ‘김밥’ 한 줄이 있다. 김에 밥과 각종 채소, 단무지, 햄 등을 넣고 돌돌 말아 한입 크기로 썰어 먹는 김밥은 한국의 대표적인 간편식 중 하나다. 또한,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떡볶이도 1달러 정도면 소량 구매가 가능하다. 매콤달콤한 고추장 소스에 떡과 어묵을 넣어 끓인 떡볶이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로, 특히 추운 날 따뜻하게 한입 먹으면 속이 든든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호떡, 계란빵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중국에서는 젠빙이라는 밀전병이 인기다. 얇은 반죽을 철판 위에 부쳐 계란, 파, 고소한 소스를 바른 후 바삭한 튀김과 함께 말아 먹는 음식으로, 특히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많이 소비된다. 중국의 길거리 아침 시장에서는 젠빙을 사려는 현지인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중국의 길거리에서는 탕후루라는 설탕에 절인 과일 꼬치도 1달러 이하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새콤한 산사 열매에 달콤한 설탕 옷이 입혀진 이 간식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길거리 간식이다. 일본에서는 1달러로 오니기리한 개를 살 수 있어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좋다. 오니기리는 삼각형이나 둥근 모양의 밥에 김을 감싸고, 속에는 참치마요, 명란젓, 연어, 우메보시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 일본 편의점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길거리에서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때 유용하다. 또한 일본에서는 야키토리 역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길거리 음식이다. 이처럼 아시아에서는 각 나라별로 1달러만 있어도 충분히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길거리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그 나라의 문화를 가장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 여행은 단순한 미식 탐방을 넘어, 진짜 여행의 묘미를 경험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남미의 1달러 길거리 음식 저렴하고 든든한 한 끼
남미에서는 1달러만 있으면 꽤 든든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멕시코에서는 타코가 대표적이다.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타코는 가격이 저렴하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속재료를 선택할 수 있다. 칠리소스와 라임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콜롬비아에서는 아레파가 인기다. 옥수수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구운 이 음식은 고소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베네수엘라에서도 비슷한 아레파를 맛볼 수 있는데, 안에 치즈나 고기를 넣어 더욱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브라질에서는 파스텔이라는 바삭한 튀김 간식을 추천한다. 얇은 반죽 속에 고기나 치즈를 넣어 튀긴 것으로, 길거리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페루에서는 안티쿠초라는 소고기 꼬치가 인기인데,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에판나다라는 고기 파이가 유명하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지만 속이 꽉 차 있어 배를 채우기에 충분하다. 남미에서는 이렇게 저렴하면서도 현지의 특색이 담긴 음식을 쉽게 맛볼 수 있다.
유럽에서도 1달러면 충분하다 숨겨진 길거리 음식들
유럽은 물가가 비싸다고 알려져 있지만, 잘 찾아보면 1달러로도 즐길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 꽤 많다. 터키에서는 시미트라는 참깨가 듬뿍 묻은 빵이 1달러면 충분하다.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차나 커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헝가리에서는 랑고쉬라는 튀긴 빵을 추천한다. 마늘 소스를 바른 후 사워크림과 치즈를 올려 먹는데,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이탈리아에서는 1달러로 아란치니라는 주먹밥 튀김을 즐길 수 있다.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이 조화를 이루며, 치즈나 고기, 야채가 들어 있어 간단한 한 끼로 좋다. 폴란드에서는 자피에칸카라는 길거리 피자가 인기다. 길게 자른 바게트에 치즈와 버섯을 올려 구운 요리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든든하다. 프랑스에서도 크레프 같은 간식을 1달러에 맛볼 수 있다. 초콜릿이나 잼을 발라 먹는 달콤한 크레프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사랑하는 간식이다. 유럽은 전체적으로 물가가 높지만,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저렴한 음식을 찾으면 1달러로도 현지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