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떠나야만 볼 수 있는 사라져가는 여행
우리는 언제나 언젠가 떠날 여행을 꿈꾼다. 그러나 어떤 여행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구 곳곳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고 있는 문화, 경관,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 빙하가 녹고, 전통이 잊히고, 자연이 개발에 밀리는 현실 속에서, 그 장소들은 더 이상 언젠가가 아닌 지금 떠나야만 만날 수 있는 목적지가 된다. 이 글에서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 여행지들, 머지않아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세 곳을 소개한다. 아직 살아 있는 그들의 마지막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빙하의 눈물 파타고니아남미 대륙의 남단,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걸쳐 있는 파타고니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장엄하고도 고요한 풍경을 간직한 지역이다. 이곳은 하늘 끝까지 솟은 눈 덮인 봉우리, 끝없이 펼쳐진 초원, 그리고 그 사이로..
2025. 4. 24.